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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재건축 (사업성, 비례율, 장기수선충당금) 솔직히 저는 결혼하고 이 아파트에 처음 들어왔을 때 재건축 같은 건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시부모님이 이미 사시던 집이었고, 2000년대 초에 입주하셨으니 당시에는 그리 낡은 아파트도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어느새 2026년이 되었고, 저희 아파트는 1993년 준공이니 어느덧 34년 차 구축이 되어버렸습니다. 30년 이상 된 아파트 중 실제로 재건축이 가능한 곳은 전국 기준 최대 17%에불과하다는 분석을 접하고서야, 막연히 기대했던 재건축이 현실과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실감했습니다.재건축 사업성, 비례율로 따져보면 현실이 보인다일반적으로 아파트가 30년을 넘으면 재건축이 된다고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십니다. 저도 한동안 그렇게 믿었습니다.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꽤 다른 이야기입니다. 저희 단지는 세.. 2026. 5. 25.
아파트 공화국의 민낯 (주거사다리, 영끌, 보유세) 청약 당첨 소식을 들었을 때 처음엔 정말 기쁠 것 같죠. 그런데 막상 계산기를 두드리면 그 기쁨이 반으로 쪼개집니다. 대출만 8억, 한 사람 월급이 통째로 원리금 상환에 사라지는 구조. 저는 이 이야기가 남 얘기 같지 않았습니다. 억이라는 단위가 얼마나 큰무게인지, 직접 버텨본 사람만 압니다.주거사다리는 무너지고 있는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노무현 정부부터 윤석열 정부까지 22년간 서울 25개구 30평형 아파트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2003년 3억 원이었던 아파트가 2024년 기준 12억 8천만 원으로 네 배 이상 뛰었습니다(출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강남과 비강남의격차는 더욱 심각합니다. 2003년 2억 6천만 원이었던 시세차가 22년 만에 22억 1천만 원으로 열 배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여기.. 2026. 5. 25.
서울 집값 잡기 (지역균형발전, 선택과집중, 분양제도) 솔직히 저는 한동안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막연히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서울이 너무 비싸면 다른 도시를 키우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직접 여러 사례를 파고들수록 우리 정책이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서울 집값 문제의 뿌리는 생각보다 훨씬 구조적입니다.지역균형발전, 왜 우리는 번번이 실패했나일반적으로 지역균형발전은 전국 곳곳에 혁신도시를 만들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 논리는 현실에서 거의 작동하지않습니다. 혁신도시(Innovation City)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고 산업 거점을 조성하는 정책입니다. 문제는 이것이 선택과 집중 없이 전국에 흩뿌려지면, 에너지가 분산되어 어디도 실질적인 거점이 되지 못한다는.. 2026. 5. 23.
서울 집값 상승 (부동산 규제, 전월세 대란, 내집마련) 강남 집값이 수억씩 떨어졌다는 기사를 보며 "이제 좀 잡히나?" 하고 안도하신 분, 혹시 계십니까? 저도 잠깐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주변 시세를 찾아보고 나서야 뭔가 단단히 잘못 보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강남이 빠지는 동안, 제가 살고있는 경기도와 서울 외곽은 조용히, 그리고 빠르게 올라가고 있었으니까요.강남만 보다가 놓친 것들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라는 게 있습니다. 중위가격이란 전체 거래된 아파트를 가격 순으로 줄 세웠을 때 딱 중간에 위치한 가격을 뜻합니다. 2024년 초 이 중위가격은 약 9억 9천만 원이었는데, 1년 만에 12억 원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약 20% 상승입니다.(출처: 한국부동산원).20%라는 숫자가 실감이 안 나실 수 있습니다. 부부 합산 연소득이 1억 원이.. 2026. 5. 13.
GTX와 역세권 아파트 (착공 지연, 교통 인프라) 청약 당시 제가 가장 먼저 확인한 건 평면도도 커뮤니티 시설도 아니었습니다. 지하철역까지 도보 몇 분이냐, 그 단 하나였습니다. 역세권 아파트를 고르는 게 삶의 질을 결정한다는 걸 경기도에 살면서 뼛속 깊이 느꼈기 때문입니다.역세권의 가치, 직접 살아보니 알겠더라고요제가 청약한 단지는 4호선·9호선 환승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곳입니다. 3기 신도시 광역 교통 대책의 일환으로 해당 역이 종착역으로 확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청약을 결심할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이 정도 입지에 이 가격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착공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9호선은 흔히 황금노선으로 불립니다. 김포공항부터 강남, 여의도, 고속터미널까지 서울의 핵심 업무 지구(CBD, Central .. 2026. 4. 10.
공공분양 청약 당첨 후기 (청약제도, 다자녀특공, 자금조달) 월 납입 인정액이 1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오르는 순간, 저처럼 오랫동안 통장을 꾸준히 부어온 사람들은 등에 식은땀이흘렀을 겁니다. 저는 작년 여름 공공분양 다자녀 특별공급으로 당첨됐는데, 솔직히 이번 제도 개편 뉴스를 보면서 '한 달만 늦었어도 게임이 달라졌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청약은 타이밍과 제도 이해가 전부입니다. 알아야 도전이라도 해봅니다.청약 제도, 알고 보니 생각보다 훨씬 복잡했습니다처음 청약을 준비할 때 저는 막연하게 '통장 오래 넣으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청약통장은 오래 유지하면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단순히 기간만 길다고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공공분양과 민간분양은 당첨자를 가리는 방식 자체가 완전히 다르고, 특별공급(특공)과 일반공.. 2026.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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